환경부는 20일부터 ‘환경부 석면 관리 종합정보망(asbestos.me.go.kr)’을 통해 전국 석면건축물 현황을 알 수 있는 ‘주변 석면건축물 찾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국 2만4,868개 석면건축물의 주소, 용도, 위해성 등급과 석면 건축자재의 위치·면적·종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유치원과 초·중·고는 해당 학교 누리집(홈페이지)에 석면건축물 정보를 별도로 공지함에 따라 이번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개되는 현황에 따르면 석면건축물 수는 경기가 3,95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3,093개), 경북(2,211개), 경남(2,106개) 순이다.
환경부는 최근 석면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 부실 문제 등이 불거지자 공개를 결정했다. 석면은 장기간 노출되면 15∼3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 등 인체에 치명적인 건강장해를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건축물 석면 자재는 고형화해 날리지 않는 형태”라며 “해당 자재가 파손되지 않는 한 석면이 호흡기로 들어올 위험은 없어 법령에 따라 잘 관리만 되면 건강상 문제는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