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LPGA투어 "박성현의 스윙에서 벤 호건의 향취가…"

LPGA투어, 박성현 스윙 극찬

완벽 스윙 구사한 '전설'과 비교

朴, CME챔피언십 3R 공동 5위

박성현이 19일(한국시간) LPGA 투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네이플스=AP연합뉴스박성현이 19일(한국시간) LPGA 투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네이플스=AP연합뉴스




“벤 호건을 떠오르게 하는 스윙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스윙을 극찬했다. 투어 홈페이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박성현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박성현은 특유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지녔고 그의 스윙은 벤 호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호건(1912~1997)은 1950년대 세계 골프를 평정하며 메이저 9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4승을 거둔 ‘전설’이다. 특히 가장 경이로운 스윙의 소유자로 불릴 만큼 완벽한 스윙을 구사했으며 현대 골프스윙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인물이기도 하다. 큰 아크와 군더더기 없는 박성현의 스윙에 대한 최고의 칭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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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채널의 해설자인 브랜델 챔블리도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스윙은 기술적으로 완벽하고 우아하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스윙을 가진 선수’라고 썼다. 챔블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승을 기록한 영향력 있는 해설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스윙이 좋은 2010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비교해 박성현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한편 LPGA 투어 ‘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셋째 날 주춤했다.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박성현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보태 3타를 잃었다. 전날 2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그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가 됐다. 4명의 공동 선두 그룹과는 1타 차. 주 무기인 티샷이 다소 흔들려 고전했다. 6번홀(파5)에서 티샷 실수와 볼이 벙커 턱 아래 놓이는 불운이 겹쳐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전반에 3타를 잃었다. 미셸 위(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박성현과 평균타수 1위 경쟁을 벌이는 렉시 톰프슨(미국)은 3타를 줄여 박성현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다.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인경 등 한국 선수 5명이 2타 차 공동 12위(8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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