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인기 고공행진' 아이폰X, 공급 차질로 개통대란 우려

SKT 3차 온라인판매도 17분만에 완판

초도물량 10만대 수준, 아이폰8의 절반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X 국내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 통신사에서 관계자가 아이폰X 를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애플의 야심작 아이폰X 국내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 통신사에서 관계자가 아이폰X 를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예약에 소비자들이 계속해 몰리면서 개통 대란 우려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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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아이폰X에 대한 국내 예약 판매가 개시된 후 신청자가 몰리면서 SK텔레콤은 온라인 예약을 마감했다. 1∼2차 예약 판매에서 각 3분, 1분 50초 만에 물량을 다 판 SK텔레콤은 18일 예정에 없던 3차 온라인 판매로 준비된 물량을 17분 만에 모두 판매했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예약을 중단하고 1∼3차 예약신청분을 24일 개통해줄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상당한 예약 주문을 확보했고, 아직 온라인에서 예약을 진행 중이다.

뜨거운 예약 열기와는 달리 아이폰X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가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아이폰X의 초도 물량은 10만대 수준으로 알려져 20만대 수준이었던 아이폰8 시리즈의 절반에 불과하다. 향후 추가 공급 계획마저 불투명해 예약 구매를 한 소비자더라도 출시 이후 1∼2주를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애초에 예약 판매 시점이 당겨진 데다 부품 공급 문제까지 겹쳐 제조사인 애플이 통신사들에 물량을 공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받아놓은 초도 물량만큼만 바로 개통할 수 있다”며 “애플에 최대한 빨리 제품을 공급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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