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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러스' 백진희, 비닐장갑 끼고 쓰레기 뒤적뒤적..'인생캐' 탄생?

KBS ‘저글러스:비서들’ 백진희가 한 밤중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엽기적인 ‘굴욕 저글러스’의 자태가 포착됐다.

사진=스토리티비사진=스토리티비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스토리티비)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백진희는 리더를 곁에서 챙기고 보조하는 재능이 탁월해 임원들 사이에서 ‘하늘이 내린 맞춤형 서포터’로 인정받는 비서 좌윤이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백진희가 인적이 드문 시간 홀로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수상한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옷에 달린 붉은 후드 모자를 뒤집어쓰고 끈까지 질끈 묶은 채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우스꽝스런 면모를 드러낸 것. 게다가 만반의 준비를 꾀한 듯 비닐 위생 장갑을 끼고 마구잡이로 쓰레기를 파헤쳐 주변을 잔뜩 어질러 놓는 모습이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과연 치열한 경쟁을 뚫고 YB애드 대기업 공채로 입사한 ‘똑 부러진 비서’ 좌윤이가 어떤 사연으로 인해 ‘굴욕 저글러스’ 자태를 선보이게 된 건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백진희의 ‘쭈글미 만렙’ 장면은 지난 14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사람이 많이 살지 않은 주택가에서 촬영이 진행된 덕분에 지나다니는 차들 뿐 아니라 행인도 거의 없어 어느 때보다 수월하게 현장이 이어졌다. 더욱이 백진희가 후드 모자를 뒤집어 쓴 ‘귀요미’ 모습으로 등장하자, 현장 분위기가 한껏 달궈졌던 터. 이어 백진희는 김정현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대사를 읊으며 쓰레기를 뒤지는 등 철저한 리허설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고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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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날 장시간 쭈그리고 앉아 촬영을 진행했던 백진희는 제자리에서 앉았다 일어 났다를 반복, 저린 다리를 풀어주며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촬영하는 열의를 보였다. 또한 극중 좌윤이의 심리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다채로운 표정과 엉뚱함 가득한,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펼쳐내 현장을 유쾌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백진희는 완벽한 좌윤이가 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로지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감동케 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백진희가 제대로 된 ‘인생캐’를 선보일 것으로 자신한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백진희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저글러스:비서들’에서 저글러스는 양손과 양발로 수십 가지 일을 하면서도 보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줄 아는 저글링 능력자 언니들, 어디선가, 보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나타나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비서군단을 칭한다.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 12월 4일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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