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친구들아 찾아 떠나자. 미지의 세계로 떠나자. 자 친구들아 찾아 떠나자. 어기여차 노를 저어라.”
지난 18일 서울 홍릉 KOCCA 콘텐츠 시연장에서 막을 올린 연극 ‘오디세우스, 길을 찾는 자’의 한 장면. 앳된 모습의 배우들이 무대 곳곳에 등장에 열연을 펼친다. 이들은 LG연암문화재단과 LG아트센터, 한국메세나협회가 함께 하는 ‘LG 나는 배우다’에 참여한 청소년 배우들. 극단 북새통의 남인우 연출의 진두지휘하래 3개월간 기량을 닦은 청소년 배우들이 성인 배우들과 함께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오디세우스와 선원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쳐냈다.
‘LG 나는 배우다’는 만 24세 미만 청소년 대상 연극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문 극단과 함께 연극 교육부터 실제 공연 제작 과정까지 함께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연극 제작의 전 과정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정식 공연에 앞서 지난 13·15일에는 김포중학교와 성남동중학교에서 재능나눔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텔레마코스, 칼립소, 퀴클롭스의 거인 등 연극에 등장하는 주요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청소년 배우들은 막이 내린 후 쏟아지는 박수 소리에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텔레마코스역을 맡은 김민혁 군은 “석 달 간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무대에 배우로 서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신기하다’며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진제공=메세나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