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李 총리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AI 초동 방역 나서라”

정부서울청사서 AI상황점검 및 긴급 대책회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방역은 초동과 현장이 중요하다”며 “초동 방역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물샐 틈 없는 현장 방역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긴급 상황 점검 및 대책 회의를 열고 참석자들에게 이 같이 당부했다. 이 총리는 당초 오전 9시 지진 관계 장관회의만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9일 밤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항원이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H5N6형)’으로 확진되자 긴급대책회의 준비를 지시했다. 올 겨울 들어 가금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서 우리는 올해 여름부터 대비를 했고, 10월부터는 모든 관련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에 전라북도 고창에서 육용 오리농가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류인플루엔자(AI)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호재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류인플루엔자(AI)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이어 이 총리는 “AI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사료, 생축, 축분, 동물약품 그리고 사람 만나러 오는 사람까지 포함해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 수의사와 공무원, 방역관계자와 농민을 포함한 모든 사람, 전통시장과 소규모 가금류를 기르는 영세 농가를 포함한 모든 장소 그리고 수매 현장이나 도태현장, 가축이 유통되는 현장들, 이런 모든 현장의 방역에 물샐 틈이 없어야 한다”고 일일이 필요한 상황을 언급했다.


더불어 전국의 거점 소독시설 확대 운영도 주문했고, 의심이 되는 가금류 발견 시 즉시 신고되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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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필요하면 긴급 안내문자라도 보내라”며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AI에 관한 역학 조사를 통해서 경로를 파악하고 중앙과 지방이 따로 놀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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