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우리은행장, PT·즉석질문 면접으로 뽑는다

외부인사 포함 후보 10여명 압축

"내부사정 잘 아는 인사가 유리"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는 10여명의 후보군 가운데 5명을 추려낸 뒤 27일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Q&A) 형식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이 처한 경영환경과 향후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내부 출신 인사가 다소 유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임추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행장 후보자 선정 방법과 절차를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임추위는 이달 2일 이광구 행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헤드헌터사 등을 통해 60여명의 후보자들을 검토해 후보군을 선정했다. 이번 후보군에는 전·현직 우리은행 임원과 계열사 대표이사는 물론 외부 인사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11월16일자 9면 참조


이 행장 선출 때는 내부 출신 인사들로 자격 요건을 제한했지만 이번에는 채용비리 문제가 얽혀 있어 외부까지 문호를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행장 후보군으로는 현재 행장 업무를 대행하는 손태승 글로벌부문 겸 글로벌그룹장과 이동건 전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 김희태 신용정보협회장 등이 안팎에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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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는 또 이번에 선정되는 신임 행장이 향후 지주사 전환 뒤 회장 후보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금융권 안팎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돼온 인사들 중 중량감 있는 후보군은 배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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