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각 정당에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연정 협상 복귀를 요청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독일에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각 정당은 입장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19일 밤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 간 ‘마라톤 협상’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소용돌이의 중심에 섰다. 4선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입지도 생애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있다. 자민당이 녹색당과의 의견 격차로 연정 협상에서 탈퇴하면서 메르켈 총리는 소수당 정부를 구성하거나 재선거 등을 고민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들 옵션을 선택해야 하는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번 주 모든 정당과 만나 입장 재고를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 안팎에서 현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만일 정치적 위기가 유럽 최대 경제국가를 뒤흔들게 된다면 그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