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JB금융, 라스베이거스 간 이유는

부장들도 핀테크 콘퍼런스 참관

신기술 발빠른 접목 원동력으로

지난 10월 말 JB금융의 부장들 10여명이 동시에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다녀왔다. 관광목적이 아니라 현지에서 열린 글로벌 핀테크(금융+기술) 콘퍼런스 참관을 위해서다. 3박4일에 걸친 이 콘퍼런스에서는 지급결제나 블록체인·인공지능(AI)·오픈API 등 최신 정보들이 다뤄졌고 참석자만 1만명에 달할 정도였다. 일부에서는 ‘가전업계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핀테크나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연구하는 실무진들은 꼭 가봐야 할 국제회의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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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참가비가 수백만원에 달하지만 JB금융은 콘퍼런스가 처음 생긴 2015년 이후 매년 임직원들을 보내고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지난해까지는 부행장들을 보냈는데 올해는 부장급까지 참가대상을 더 넓혔다고 한다. 이는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금융산업은 물론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는 곳이 이 콘퍼런스”라며 참가를 북돋우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도 이 행사에 매년 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JB금융은 2015년 국내 은행권 최초로 핀테크 경진 대회를 열 정도로 신기술 접목에 다른 시중은행보다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실제 이 대회 우승팀인 P2P(개인 간) 금융사 피플펀드와 은행이 제휴하는 P2P 모델도 내놓았다. 지방은행이지만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신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 리딩뱅크도 가능하다는 게 김 회장의 지론이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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