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새 이사장에 김용익(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건보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새 이사장 후보로 김 전 의원과 공단 내부 인사를 보건복지부에 추천했다. 복지부는 후보 2명 중 1명을 최종 후보를 선정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다. 새 이사장은 성상철 현 이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결정될 전망이다.
건보공단 안팎에서는 정식 임명절차만 남았을 뿐 김 전 의원이 사실상 새 이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지내 문재인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 바 있고 의사 출신이어서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실행하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충남 논산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주임교수를 거쳐 김대중 정부에서 의약분업실행위원회 위원을 맡아 의약분업을 주도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대통령 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사회정책수석비서관으로 있으면서 사회복지노동 정책을 주도했다. 제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해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