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8시 40분부터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됐다. 연예인들은 이를 응원하기 위해 SNS 등을 통해 메시지를 남겼다.
엑소 찬열은 22일 지난 해 올렸던 수능 메시지를 첨부하며 “이 글을 올린 지 또 1년이 흘렀습니다. 내일이면 수험생 여러분들이 열심히 준비해온 수능 날입니다. 내일만큼은 마음을 다 비우고 편안하게 시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올해 수능이 끝나면 꼭 같이 밥 먹을 사람이 많아지길 기대하며. 파이팅입니다”라고 말했다. 찬열은 앞서 수능만점자에게 함께 식사하자는 약속을 했다.
이날 AOA 설현도 SNS에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긴장하지 말고, 실력 발휘 잘 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응원했다. 한승연은 “진짜 춥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잘 될 거야!”라고, 공효진도 “지금도 벼락치기 하고 있을, 일주일 더 고생한 2017년 수능생들 파이팅! 신분증 잊지 말자!(찍을 수밖에 없는 답엔 하느님의 은총이 있기를)”이라며 친근한 말투로 응원을 보냈다.
영상 메시지를 남긴 스타들도 많다. 방탄소년단과 아이유는 지난주 영상을 통해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은 “모든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입니다”라고, 아이유는 “후회 없는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다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대박 나세요”라고 응원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23일 SNS를 통해 “수험생들 파이팅! 긴장 풀고!”라며 추가적으로 격려했다.
블락비는 20일 공식 SNS 계정에 “수능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날도 많이 추운데 컨디션 조절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블락비가 응원 하겠습니다”라며 멤버 전원이 등장해 응원을 보냈다. 앞서 영상으로 수능 응원 메시지를 건넨 뉴이스트도 SNS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끝나는 순간까지 응원할게요. 파이팅”이라고 글을 올렸다.
유아인은 소신이 담긴 메시지로 독특한 응원을 보냈다. 그는 SNS에 “일단은 잘 보세요. 애쓴 만큼”이라며 “수능이라 불리우는 ‘인간 등급매기기 평가시험’-여러분이 그 시험에서 몇 등급을 받든, 그래서 어느 대학에 가서 어떻게 재단되고, 어떤 자격증을 따고, 사회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하든 당신들 모두가, 그 인격들은 이미 똑같이 다 소중하고 언제까지나 아름다울 겁니다. 그것만이 진실합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인간의 자격. 그 존엄함은 세속의 천박한 등급이나 오만한 자격들, 자본제의 음흉한 신분들보다 더 위대하고 소중한 겁니다. 잊지 마세요. OMR 카드에 까맣게 칠해질 무용한 정답들 보다, 그것보다 소중한 것을요. 굴하지 마세요. 승리하십시오! 타인이라는 경쟁자가 아니라, 다르지 않은 동지들과 손잡고 이 구시대의 질서와 싸워 이기십시오! 여러분이 이 시대의 희망입니다. 다음 시대의 증거입니다!”라고 격려했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당초 16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날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일주일 연기됐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