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코너에 올라온 권역외상센터 지원 요청이 1주일 사이 16만명을 넘어섰다.
24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국민청원 코너에 ‘권역외상센터 추가적인 제도적·환경적 지원’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은 16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조두순 출소 반대’(54만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동의를 얻고 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총상을 입은 북한 군인을 치료한 아주대학교 이국종 교수가 권역외상센터 내 인력·장비난을 호소하자 정부 지원을 요구하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7일 처음 글이 올라온 뒤 1주일 새 16만명이 동의한 만큼 청와대에서도 답변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청원이 30일 이내에 20만명 이상에게 동의를 받으면 정부와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을 내놓는다.
청와대는 외상센터 확충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어 지원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건 없지만 많은 국민이 외상센터 지원을 바라는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