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中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그런데 롯데 제재는 왜 안푸나요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이 28일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 지역에 한해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다만 한국행 상품을 판매할 때 롯데호텔 숙박이나 롯데면세점 쇼핑이 포함돼서는 안된다고 현지 여행사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보고 찔끔찔끔 금한령을 풀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중국인들의 태도를 보고 있자니 속이 터지네요.

▲미국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이 올해의 단어로 ‘(어떤 일에)연루된’이란 뜻의 ‘컴플리시트(complicit)’를 선정했습니다. 좋지 못한 일 또는 의혹이 있는 사건에 연루됐을 때 쓰는 부정적 뉘앙스로 사용되는데 예년보다 300% 가량 검색이 늘었다는군요. 갖가지 의혹 사건이 연일 터지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딱 들어맞는 단어 아닌가요.


▲국공립대에 이어 4년제 사립대 입학금도 단계적 감축을 통해 사실상 전면 폐지된다네요. 교육부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최근 회의를 열어 사립대 입학금 폐지에 합의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사립대가 내년부터 2021~2022년까지 입학관련 실비용을 제외한 입학금은 없애기로 했습니다. 학부모들 등골 휘게 만드는 ‘등골 브레이커’가 한 둘이 아닌데 이걸로라도 위안을 삼아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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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은 규제가 많아 ‘안 돼 공화국’이라고 한다”며 “혁신을 통해야 우리 경제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회의’ 주제 발표에서 한 말이데요. 상황 인식은 정확하지만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게 문제죠.

▲국민의당이 내년도 예산안 협상의 핵심 쟁점인 공무원 증원과 관련, 예산안을 부결시킬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합니다. 국민의당은 공무원 증원 문제는 절대 물러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며 다른 야당과 연대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데요. 한때 정책연대까지 거론하며 우군으로 여겼던 더불어민주당은 ‘캐스팅 보터’가 표변했다며 속앓이를 한다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네요.

외부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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