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외환위기 또 겪지 않으려면 재정건전성 유의해야”

김석동 “재정비용 빨리 늘 우려… 그리스사태 남일 아냐”

“재정건전성, 외환위기 때도 조기 극복 밑바탕 돼”

“불균형 완화도 필요하지만 성장동력 확보 절실한 과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20년 전 외환위기가 대기업의 차입경영과 과도한 부채에서 비롯됐다면, 현재의 문제는 가계부채와 국가부채”라면서 “재정건전성 유지가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예금보험공사가 ‘외환위기 20년의 회고와 교훈’을 주제로 개최한 특별세미나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재정비용이 빠르게 늘어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나라 빚으로 파산한 그리스사태가 먼 나라의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20년 전 외환위기를 비교적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당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11%에 불과할 정도로 재정건전성이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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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또 우리가 다시 외환위기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누적된 불균형 완화도 필요하지만,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90년대 초반 7%대였던 잠재성장률이 최근 3%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우려를 표하며, 정부가 노동개혁과 규제완화 등을 통해서 혁신과 창의가 주도하는 경제를 끌어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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