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꿈틀대는 바이오 지주사

바이오주 고점 부담

상대적 안정된 수익 흐름 지주사 주목

SK케미칼·코오롱 등 상승세





코스닥 랠리를 이끌었던 바이오주들이 고점 부담으로 급락을 반복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익 흐름을 가지는 바이오주 지주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바이오주의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지주사를 통한 간접 투자 방식이 현명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홀딩스(000070)는 전 거래일 대비 3.81%(4,000원) 내린 10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자회사 삼양바이오팜은 수술용 봉합사와 항암제 제넥솔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향후 항암제 및 신개념 약물 전달 시스템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삼성홀딩스가 주목받고 있다.

회사분할에 따른 구주권 제출로 이날 거래가 중지된 SK케미칼(006120)도 바이오 지주사로 관심을 받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인 CSL을 통해 판매될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로열티 수입 확대 및 대상포진백신 출시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SK(034730)케미칼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002020) 역시 티슈진 상장에 따른 티슈진 및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의 지분 보유로 퇴행성 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수혜를 입고 있다. 실제 티슈진의 주가가 9% 가까이 빠진 지난 22일 코오롱의 주가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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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팜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삼성물산(028260)과 SK의 경우 현재까지 자회사로 인한 수혜가 크지는 않지만 바이오주 대체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주 지주회사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이오주들이 상승 부담감으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라젠의 경우 최근 30% 상승했다 13% 이상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주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종목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오 외 수익이 창출이 기대되고 배당 매력이 있는 지주사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바이오주 투자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바이오 관련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회사들의 주가 반등 움직임이 있다”며 “최근 제약바이오주들이 급등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현시점에서는 관련 지주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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