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로봇·AI 등 발명품 한자리에… 지식재산대전 개최

20년간 휠체어 생활… 로봇 착용하자 걷기 시작

모터·스프링 장착해 에너지 최소화… 치타 로봇 만들기도

지식재산대전에 30개국 630여점 발명품 한데 모아

지식재산 트렌드관·일자리 강연회 등 볼거리 제공







[앵커]


사고로 다리를 다쳐 걷지 못하는 사람을 걷게 만들고, 재난지역에 사람을 대신해 인명구조를 하는 등 로봇이 우리 생활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로봇 기술은 특허로 등록돼 실생활과 산업현장에까지 쓰이고 있는데요. 오늘(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기술 등의 발명품을 한데 모은 지식재산대전이 열렸습니다. 정창신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20년 전 뺑소니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된 김병욱씨.

휠체어로 생활하던 김 씨가 다리 모양의 로봇을 착용하자 스스로 걷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김병욱 / 44세


“첫날은 이거 입고 몇 발짝을 걸었을 때 휠체어 생활만 20년 하다가 갑자기 서니까 잠을 못 잘 정도로 설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하루 이틀 연습만 하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로봇입니다.”

관련기사



서강대 산학협력단이 만든 이 로봇은 다리에 달려 있는 모터 사이에 스프링을 설치해 구동에너지를 최소화하고 다리 관절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재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치타 모양의 로봇으로 이날 발명특허대전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허청이 주최한 지식재산대전은 발명특허대전과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상표·디자인권전이 통합돼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명·지식재산권 전시회입니다.

30개국에서 출품된 630여점의 발명품이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인터뷰] 성윤모 / 특허청장

“기업들의 우수 제품을 홍보하는 기회와 함께 상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업화와 판로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식재산 관련 최신 기술 등을 공유하는…”

이번 행사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볼 수 있는 지식재산 트렌드관과 지식재산 속 일자리 관련 이야기를 현업 종사자들이 들려주는 지식재산 일자리 강연회 등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정창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