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창업부터 사업 실패까지 사업 전주기 재도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 2017 재도전의 날에서 밝혀

창업 7년 이내 기업 연대보증 면제...내년 상반기까지 책임경영심사제도 도입 등

기업인들이 창업에서 경영 위기, 사업 실패 등 전 단계에 걸쳐 언제든 재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입체적인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7 재도전의 날’ 행사를 갖고 주요 유공자를 포상하고, 재도전을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전날부터 시작된 ‘벤처창업페스티벌’과 연계해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됐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중기부를 중심으로 관계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창업은 물론 성장 단계부터 경영위기, 실패 후 재창업 단계에 걸쳐 재도전을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중기부는 지난 8월부터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에 대해 연대보증을 면제하고 있다. 또한, 성장 단계 기업이 실패의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책임경영심사제도 등 보완책을 마련, 정책금융의 연대보증폐지를 확실히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월 3일에는 금융감독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경영위기에 닥친 기업에 대해선 구조개선전용자금, 구조개선컨설팅 등을 통해 재도약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회생지원을 위한 지방법원들과의 업무협약(11월 현재 12개 법원)을 내년까지 전국 모든 지방법원으로 확대(2개 추가)함으로써 회생지원을 위한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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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한 기업인이 재창업을 할 때,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이라도 실패의 낙인이라는 이유로 일반 은행에서는 자금을 조달받기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재창업자금(1,000억원), 신·기보의 재기보증지원 등 현재 재창업자가 이용 가능한 자금 조달은 물론 내년부터는 3,125억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를 통해 혁신형 재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패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기업인 등 유공자(별첨)에 대한 시상이 있었고, 실패사례를 공유하기 위하여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전’ 수상자의 사례발표, 토크콘서트, 재기 성공기업의 혁신제품 전시 등이 진행됐다.

실패를 극복한 재창업 기업인으로는 하성우 윈드앰프 대표, 백용기 한농환경 대표, 김완수 넥서스텍 대표가 각각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재창업자 육성에 기여한 재창업 기반조성 유공자로는 곽영남 신용보증기금 팀장, 한창복 신용회복위원회 부장, 안병희 안병희회계사무소 대표가 중기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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