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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밥차남', 후반전 맞이 1커플 1관전포인트

파란만장한 사건들과 시트콤 뺨치게 코믹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 이하 ‘밥차남’)가 반환점을 돌며 제 2막을 앞두고 있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24회가 방송되는 동안, 최수영(이루리 역)-김갑수(이신모 역)-김미숙(홍영혜 역)-박진우(이소원 역) 가족, 김수미(양춘옥 역)-서효림(하연주 역) 가족, 온주완(정태양 역)-이일화(정화영 역)-심형탁(고정도 역) 가족 등 각각 가정의 위기와 사연들을 다이나믹하고 맛깔스럽게 풀어내며 주말 저녁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붙들었다. 더욱이 최수영-온주완, 박진우-서효림의 달달하고 애틋한 러브스토리 역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매주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뜨거운 상승세 속에 후반전을 맞이한 ‘밥차남’을 한층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제 2막 관전포인트를 ‘밥차남’ 속 화제의 커플들을 중심으로 풀어봤다.




/사진=MBC/사진=MBC


최수영-온주완 : 가시밭길 헤치고 결혼 골인할까

극중 루리와-태양은 ‘예쁜 커플’의 정석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서로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보여주는 동시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두 사람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고 있는 것.

결혼을 약속할 정도로 견고한 루리-태양의 관계이지만 수많은 장애물들이 도사리고 있다. 신모가 두 사람의 만남을 격렬한 반대를 하고 있고, 루리에게서 태양을 뺏고자 하는 애리(한가림 분)의 계략이 갈수록 간교해지고 있기 때문. 또한 ‘SC식품’을 손에 넣고자 하는 선영(김지숙 분)은 ‘SC식품 회장’ 캐빈의 친자인 태양에게 한국을 떠나라고 협박을 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밥상커플’ 최수영-온주완이 수많은 가시밭길을 사랑으로 헤치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갑수-김미숙 : 결혼생활 종지부 & 홀로서기 성공할까

신모-영혜 커플은 지긋지긋한 결혼생활의 청산을 앞두고 있다. ‘가부장 끝판왕’인 신모의 만행을 견디다 못한 영혜가 이혼을 요구하며 두 사람의 전쟁이 극으로 치달은 것. 특히 신모가 재산분할을 물고늘어지며 이혼불가를 선언, 마지막 발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혜는 눈물의 애원을 할 정도로 이혼을 향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며 둘의 결별이 초읽기에 이르렀음을 암시했다.

2막에서는 신모-영혜의 홀로서기가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하나부터 열까지 아내의 케어를 받아온 신모가 스스로 ‘밥상’을 차리게 된 만큼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감케 한다. 이에 그 동안 전국 주부들의 울화통을 터지게 했던 신모의 굴욕이 시청자들에게 ‘쌤통’의 재미를 선사 할 예정. 더욱이 34년 ‘전업주부’ 인생을 청산하고 자기 일을 하는 당당한 ‘미시’로 거듭날 영혜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일화-심형탁, 그리고 이재룡 : 본격적인 삼각관계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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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차남’ 대표 잉꼬커플이었던 화영-정도는 점점 파국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정도의 어머니 선영이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고, 정도는 화영의 전남편 캐빈이 등장하며 화영-캐빈의 관계에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 이에 심리적으로 벼랑 끝에 몰린 화영-정도는 매일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2막에서는 화영-정도의 불안한 동거가 캐빈으로 인해 더 아슬아슬해질 전망이다. 일단 화영과 캐빈 사이에는 태양이라는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현재는 태양이 캐빈이 자신의 생부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태양을 제외한 주변인 모두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만큼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 이에 화영이 캐빈과의 관계를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생긴다. 또한 캐빈이 ‘알코올 중독자’라는 어두운 과거를 완전히 청산하고 건실한 대기업 회장으로 돌아온 만큼 현재 가정의 불화를 겪고 있는 화영의 마음을 다시 흔들 수도 있는 상황. 이에 화영-정도-캐빈이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형성할지, 화영-정도가 위기를 극복하고 ‘잉꼬커플’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진우-서효림 : 여전히 사랑하는 이혼부부, 재결합 할 수 있을까

소원과 연주 부부는 ‘소원의 혼외자’ 한결(김한나 분)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이혼 합의서에 도장을 찍은 상태다.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지만, 연주의 엄마 춘옥의 서슬 퍼런 반대 앞에 애써 서로의 마음을 감추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나아가 두 사람은 우연히 같은 건물 1, 2층에 각각 옷 가게와 병원을 차리면서 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중.

2막에서는 두 사람의 재결합 여부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한결이 소원-연주의 오작교 노릇을 하며 동분서주하고 있고, 덕분에 ‘눈에서 멀어지지 못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점점 키우고 있어 재결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역시 장애물은 춘옥. 이에 소원-연주가 춘옥을 설득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밥차남’ 측은 “회가 거듭될수록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한 뒤 “오는 2일(日) 25-26회 방송을 기점으로 ‘밥차남’ 2막이 열린다. 전반부를 능가하는 재미로 시청자 분들을 만족시킬 테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MBC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 ‘주말 불패신화’ 주성우 감독-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최수영-온주완-김갑수-김미숙-김수미-이일화-심형탁-박진우-서효림이 출연하는 믿고 보는 주말 드라마로 각광받고 있다. 오늘(3일) 오후 8시 45분에 25-26회가 연속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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