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국산 K-9 자주포 조종수 훈련에 쓸 ‘K9 조종 시뮬레이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K9 조종 시뮬레이터는 군이 운용 중인 K55 조종 시뮬레이터와는 달리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실전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K55 조종 시뮬레이터의 경우 평면 스크린이어서 시야각이 작지만, K9 조종 시뮬레이터는 곡면 스크린을 갖춰 시야각이 수평 210도, 수직 60도에 달해 훈련에 쉽게 몰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K9 조종 시뮬레이터는 작년 2월 연구개발이 시작돼 지난달 시험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은 K9 조종 시뮬레이터의 국방규격을 제정해 전력화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해외 각국에서 호평받는 K-9 자주포의 조종 시뮬레이터가 국산 자주포의 수출 경쟁력을 더욱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