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니야’에서 유승호는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남이지만 사람과 접촉하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 ‘김민규’ 역을 맡았다. 또한 채수빈은 열혈 청년 사업가 ‘조지아’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로 분해 인간과 로봇을 넘나들며 열연을 펼칠 예정.
극 중 유승호는 코믹부터 진지까지 극과 극을 달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인간 채수빈과의 코믹한 만남’과 ‘로봇 채수빈과의 설렘 가득한 묘한 만남’을 비교해 보는 일은 드라마의 깨알 시청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먼저 유승호는 비글미 넘치는 지아와의 첫 만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삼단봉과 가죽 장갑으로 무장한 채 경계심 가득한 눈빛을 발산하고 있는 유승호의 모습이 포착된 것. 특히 채수빈을 보고 잔뜩 겁에 질린 채 삼단봉을 손으로 꽉 쥐고 있는 유승호의 표정은 어딘지 모를 코믹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빵 터지는 웃음을 자아낸다. 유승호는 사람에 대한 의심과 겁이 많은 민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그가 극 중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E.T’ 속 명장면을 재현해 예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유승호와 로봇 채수빈의 첫 만남 역시 눈길을 끈다. 유승호는 앞서 보여줬던 경계심 가득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인다.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했던 그간의 모습과는 달리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내밀어 첫 인사를 나누고, 달달한 눈맞춤까지 나누고 있는 유승호는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로봇이 아니야’ 제작진은 “극 중 민규가 인간 ‘조지아’, 로봇 ‘아지3’와 처음 만나는 장면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특히 사람인 지아와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면서도 로봇과의 접촉은 허용하는 등 두 캐릭터를 대하는 민규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는 시청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라며 깨알 같은 팁을 전수했다.
이처럼 유승호의 극과 극 연기를 엿볼 수 있는 스틸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 역시 상승하고 있다. 그가 로봇과 인간을 대하는 자세를 어떻게 차별화해서 표현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사랑 이야기다. ‘그녀는 예뻤다’, ‘W’ 등을 연출한 정대윤 PD가 연출을,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소로(김선미) 작가와 이석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로봇’이라는 소재와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신선한 조합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로봇이 아니야’는 내일(6일) 첫 방송 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