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추석연휴 늘렸더니 서비스수지 적자만 ↑… 이게 뭡니까



▲10월 서비스수지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서비스수지는 35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긴 추석 연휴에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된 때문이랍니다. 내수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석 연휴를 길게 잡은 것인데 오히려 다른 나라만 좋은 일 시켰다니 어째 씁쓸하네요.


▲우리나라 국민들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병을 앓는 기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대수명은 2012년 80.9년에서 82.4년으로 1.5년 늘어난 반면 이 기간 중 건강하지 못하게 지내는 시간은 15.1년에서 17.4년으로 2.3년이나 늘었다는군요. 일생의 5분의 1을 병을 안고 살아야 하는 셈이죠. 역시 오래 사는 게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게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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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이 5일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확정 판결을 내린 건데요. 선고 직후 최 의원은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인다면서도 “죄를 지은 사실이 없기에 부끄럽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의원직 상실 형을 선고받았는데 죄를 안 지었다는 건 좀 아리송하게 들립니다. 자신은 결백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듯한데 재기를 염두에 둔 발언 같네요.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여자가 85.4년, 남자가 79.3년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명표를 발표한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과 비교해 여자는 2.3년, 남자는 1.4년 길다고 합니다. 우리와 기대수명이 비슷한 국가는 남성은 영국(79.2세), 프랑스(79.2세) 등이고 여성은 프랑스(85.5세), 스페인(85.8세)과 비슷합니다. 기대수명만 본다면 한국은 선진국에 진입하고도 남지만 국민소득기준으로는 한참 멀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는 나라가 27개국이나 되는데, 우리는 겨우 내년에나 기약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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