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금감원 경영평가 C 등급... 성과급 대폭 삭감 불가피

채용비리 의혹에 따른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올해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금감원 임직원의 성과급이 30% 삭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분류상 공공기관에 속하지는 않지만 매년 금융위원회를 통해 경영평가를 받고 있다.


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금감원의 2016년 경영평가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C등급으로 결정해 통보했다. 금감원이 C등급을 받은 것은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지난 2009년부터 외부인사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금감원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해왔다. 이때 결과는 A~E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별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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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보는 눈이 많은데 각종 비리 의혹에 시달려온 금감원 경영에 낙제점을 준 것은 불가피한 수순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감사원은 지난 9월 감사에서 금감원의 조직과 예산이 방만하다는 감사 결과를 통보한 바 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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