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롯데 "근무시간외 업무 확 줄인다"…'모바일오프' 내년 도입

롯데그룹은 지난 5일 롯데 부여리조트에서 기업문화위원회 2번째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그룹은 근무 시간외 업무를 방지하는 ‘모바일 오프’제를 내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는 ‘PC 오프제’, ‘근로시간 저축 휴가제’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내·외부 위원들이 5일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충청, 전라권 롯데 직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롯데그룹은 지난 5일 롯데 부여리조트에서 기업문화위원회 2번째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그룹은 근무 시간외 업무를 방지하는 ‘모바일 오프’제를 내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는 ‘PC 오프제’, ‘근로시간 저축 휴가제’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내·외부 위원들이 5일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충청, 전라권 롯데 직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그룹이 정규 근무 시간 외 초과 근로를 줄이기 위해 ‘모바일 오프’제를 내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아울러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기 위한 ‘PC 오프제’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5일 롯데 부여리조트에서 기업문화위원회 2번째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개선 방안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기업문화위원회는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현장 회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충주 롯데주류공장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충청?전라 지역권 소재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13개 계열사 직원 40명이 참석했으며 그룹에서는 황각규 롯데지주(004990) 대표와 이경묵 서울대 교수 등 내·외부인원들이 참석해 5시간 동안 진행됐다.

우선 기업문화위는 회의를 통해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돕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백화점, 카드, 홈쇼핑 등 19개 계열사에서 운영 중인 ‘PC오프 (PC-OFF)’ 제도를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 일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PC오프제는 퇴근시간 30분 이후와 휴무일에 회사 컴퓨터가 자동으로 종료되게 하는 제도다. 연장 근무 필요시 반드시 부서장의 결재가 있도록 하여 불필요한 연장 근무를 방지할 수 있어 운영 회사의 직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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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초과근로에 대해 임금 대신 휴가로 보상하는 제도인 ‘근로시간 저축 휴가제’와 업무시간 외 모바일을 이용한 업무 지시를 금지하는 ‘모바일오프(Mobile OFF)’제도 내년에 계열사별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그룹 내에서 1,000명을 돌파한 남성육아휴직에 대한 보완책도 논의됐으며 그룹 측은 더욱 원활한 남성육아휴직제 시행을 위해 제도 정비를 약속했다.

아울러 기업문화위는 롯데의 기업문화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외부 컨설팅 회사와 연계해 진단 체계를 구축해 운영해 나가겠다는 방침도 확정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는 “기업문화의 변화는 하루 이틀 안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과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이뤄낼 수 있다”며 “기업문화 변화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지를 갖고, 구성원 모두와 함께해 나가는 풍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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