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영상]러시아 평창 출전 금지…못 볼지 모르는 스타 선수들은 누구?





[영상]평창동계올림픽 도핑 걸린 러시아 ‘참가 불허’ 얼굴 못보는 선수들은? /서울경제유튜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러시아는 선수단 차원에서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다만 IOC는 러시아 선수들이 국기 대신 오륜기가 들어간 올림픽 유니폼을 입고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기를 달지 못하는 것은 모욕”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전면 보이콧을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도핑 문제로 선수 개인이 아닌 특정 국가가 올림픽 출전 금지 제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창에서는 러시아 선수들이 메달을 딴다고 해도 러시아 메달 개수는 0개로 집계된다

겨울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가 출전하지 않을 경우 평창동계올림픽의 흥행에도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 뉴욕타임즈(NYT)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내년 평창올림픽 전체 102개 종목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32개 종목에서 메달권에 있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국내 팬들에게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스타 선수는 피겨스케이팅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다. 그는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인 김연아 선수의 점수를 제치고 7년만에 새로운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썼다. 그는 이번 올림픽이 첫 출전으로 현재 “(출전 여부에 대해)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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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겨선수 메드베데바가 지난 1월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ISU 유럽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치고 환호 하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 피겨선수 메드베데바가 지난 1월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ISU 유럽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치고 환호 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빅토르 안이 6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빅토르 안이 6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도 조국인 평창에서 국내 팬들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는 내년에 33세로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다. 국내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하자 러시아로 귀화한 안 선수는 6일 인터뷰에서 “만약 러시아 당국이 평창올림픽 보이콧 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나설 것”이라며 “4년을 준비했다. 포기할 수 없는 무대”라고 밝혔다.

이밖에 세계 2위의 아이스하키리그로 꼽히는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팀, 바이애슬론 남자 계주, 크로스컨트리 남자 스프린트 단체, 피겨스케이팅 페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등 수많은 금메달권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과연 빅토르 안과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등을 비롯해 국내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러시아 스타 선수들을 평창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까.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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