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판교 '알파돔시티6-4'...오피스 최대어 새주인 누구?

'더케이트윈타워' 오늘 입찰

이지스 등 대형 운용사 총출동

알파돔, 엔씨소프트·블루홀 등 대결

7일 입찰을 실시하는 더케이트윈타워 전경. /사진=더케이트윈타워 홈페이지7일 입찰을 실시하는 더케이트윈타워 전경. /사진=더케이트윈타워 홈페이지


‘올해 말 오피스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서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와 판교 ‘알파돔시티 6-4구역’ 입찰일이 다가오면서 올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이들 오피스 빌딩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더케이트윈타워 소유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매각자문사인 세빌스코리아 등은 7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케이트윈타워 입찰에는 국내 대형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규모 기준 업계 1·2위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코람코자산신탁, NH-아문디자산운용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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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운용사는 증권사나 연기금·블라인드펀드 등을 활용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연기금 중에서는 주택도시기금·사학연금·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외국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북핵 문제로 지정학적 이슈가 부각된데다 가격이 높아 외국계 투자자들의 참여는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 투자자 중에서는 서부금융센터·시그니처타워 등 다수의 한국 부동산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아센다스자산운용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금융 업계의 한 관계자는 “더케이트윈타워는 역대 최고가인 3.3㎡당 2,700만원 이상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8일에 입찰이 마감되는 판교 알파돔시티 6-4구역 입찰 참여자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마스턴투자운용·제이알투자운용·신한리츠운용· 에이아에이(ARA)코리아 등이 증권사·임차인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코람코신탁은 자금조달과 기업공개(IPO) 등을 맡을 KB증권, 임차인인 게임업체 블루홀과 컨소를 구성했으며 마스턴투자운용은 NH투자증권·블루홀, 신한리츠운용은 신한금융투자와 블루홀, 제이알투자운용은 미래에셋대우·엔씨소프트와 짝을 이뤘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리츠 AMC와 증권사 간의 경쟁뿐만 아니라 게임 업계 라이벌로 통하는 엔씨소프트와 블루홀의 대결도 눈길을 끌고 있다. ‘리니지’가 대표작인 엔씨소프트는 현재 판교 3개 건물에 나눠 사용하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가 대표작인 블루홀도 사옥이 없어 판교와 서초 등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블루홀은 향후 6-4구역을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고병기·양사록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판교 알파돔시티 6-4블록에 짓고 있는 오피스 빌딩 전경. LH는 이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 앵커 리츠 상품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판교 알파돔시티 6-4블록에 짓고 있는 오피스 빌딩 전경. LH는 이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 앵커 리츠 상품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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