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율촌빌딩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MBC 신임 사장을 뽑는다. 현재 MBC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후보들에 대한 최종면접 과정이 생중계 되고 있다.
MBC 새 사장 최종 후보는 이우호 전 MBC 논설실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최승호 전 MBC PD(현 뉴스타파 PD)까지 총 3명. 임흥식, 최승호, 이우호 순으로 면접이 진행되며 방문진 이사들의 질문과 함께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질문을 하는 구성이다.
방문진 이사회는 재적 이사 과반 찬성으로 안건을 통과시킨다. 현재 9인 체제이며 이 중 여권 측 인사는 5명이다. 방문진은 이날 사장을 선출한 뒤 바로 2대 주주인 정수장학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선출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앞서 모든 후보는 지난 1일 공개 정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노사 공동 선언’ 합의문 발표를 요청했으며 후보 3인 모두 찬성의 뜻을 밝혔다. 새 사장 취임 후 이용마 기자,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 강지웅 전 노조 사무처장, 박성호 전 문화방송 기자협회장, 박성제 기자 등 해직자들이 복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문진은 지난 13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전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키고 곧바로 주주총회를 열어 해임을 확정했다. MBC노조가 지난 9월 4일 김장겸 사장 및 경영진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총파업에 들어간 뒤 두 달 여 만의 일이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