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까스로 무산 면한 민노총 임원진 선거

투표율 52% 직전보다 10%P↓

과반득표 어려워 결선투표 갈듯

민주노총 차기 임원진 선거 투표율이 52.04%로 가까스로 절반을 넘겼다.

이전 임원진 선거 투표율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조합원들의 임원진 선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이 50%를 넘어서 투표 자체는 성립됐지만 과반 득표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결선 투표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7일 “제9기 임원선거 최종투표율 52.04%를 기록했다”며 “개표 결과는 8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차기 임원진 선출을 위한 1차 투표를 진행했다. 중간에 기술적 오류가 발생해 투표기간을 하루 연장해 이날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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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과반을 달성하면서 선거 무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직선제 도입 이후 두 번째 선거 만에 투표율이 10%포인트 급락하면서 흥행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지난 2014년 첫 직선제 선거의 1차 투표율 62.7%이었다. 시들해진 조합원들의 관심, 후보들의 낮은 인지도, 민주노총의 정책 노선에 대한 불만 등이 맞물리며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투표율이 절반을 겨우 넘은 만큼 1차 투표로 차기 임원진이 결정되기도 힘들어 보인다. 낮은 투표율과 후보자들의 인지도 등을 고려하면 이번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민주노총은 개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14일부터 7일간 결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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