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008년 ‘삼성특검’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차명계좌를 확인하면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 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해당 차명계좌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경찰은 이 회장 일가 소유의 주택 공사비용을 법인 비용으로 대납한 의혹을 포착하고 삼성물산 본사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이 회장 자택 관리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경찰에서 추가로 확인한 차명계좌에 대해 2011년 서울지방국세청에 신고했다고 밝혀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8년 삼성특검 당시 드러난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총 1,19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