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의 한 공사장에서 36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덮쳤다.
9일 오후 1시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인상작업 중이던 높이 90m의 타워크레인의 상단이 부러지면서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타워크레인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근로자 7명이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중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부상자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작업자들은 9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을 20여m 더 높이기 위해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지난 10월에도 경기 의정부에서 같은 작업 도중 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면서 3명이 숨진 사례가 있었다.
사고가 난 물류센터는 지하 5층~지상 4층 규모로 지난해 9월 착공해 내년 8월 말 준공 예정이었다. 경찰은 사고가 난 공사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