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예루살렘 수도선언' 후폭풍…반미시위 중동·북아프리카 등으로 확산

레바논·모로코·이집트·말레이·인니 등지로 분노 전파

“테러수괴는 미국”…트럼프 인형 불태우며 격렬시위

10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와 팔레스타인기를 든 시위대들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 /이스탄불=AP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와 팔레스타인기를 든 시위대들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 /이스탄불=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 후폭풍으로 중동,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각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dpa통신은 1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미 대사관 일대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레바논 좌파 단체를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본뜬 인형을 불태우는가 하면,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예루살렘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미국은 테러 수장”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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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요르단, 터키,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에서도 반미시위가 잇따랐다. 무슬림 인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는 5,000여명이 미 대사관 주변에 모여 집회를 열었고, 이집트에서는 명문 알-아자르 대학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학생과 교수들이 미국의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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