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제동 걸린 비트코인 테마주...규제강화 소식에 일제 약세

SCI평가정보 이틀 연속 급락

"규제 이슈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

정부가 비트코인 규제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테마주가 11일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SCI평가정보(036120)는 전 거래일 대비 15.15%(685원) 급락한 3,835원에 장을 마쳤다. 가상화폐거래소 ‘에스코인’을 운영하고 있는 SCI평가정보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테마주로 꼽히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여섯 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지난 8일(-12.57%)부터 2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이외에 한일진공(123840)(-24.93%), 비덴트(121800)(-16.49%), 옴니텔(057680)(-16.2%), SBI인베스트먼트(019550)(-9.61%), 디지탈옵틱(-5.92%) 등 가상화폐 테마주들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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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비트코인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정부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치의 변동성에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법무부를 중심으로 한 범정부 대책팀을 구성해 곧 구체적인 규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비트코인) 거래 전면 금지를 포함해 어느 수준으로 규제할 것인지 정부 내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도 앞으로 비트코인과 관련한 규제와 가격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라며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 투명성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가상화폐에 대응하는 국내 금융당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규제 이슈가 가상화폐 가격에 변동성을 확대하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비트코인에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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