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워진 날씨 탓에 '한랭질환자' 급증…저체온증으로 1명 사망

추위 장시간 노출·과도한 음주 삼가고

고령자·만성질환자 등 특히 주의해야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랭질환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다./연합뉴스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랭질환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저체온증이나 동상 같은 한랭 질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일부터 전국 524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한랭 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총 41명의 환자가 한랭질환을 겪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랭질환 종류는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저체온증(73.2%)이 다수였으며 연령대는 65세 이상(41.5%)이 많았다. 지난해에도 한랭질환 감시체계로 신고된 환자 총 441명(사망 4명) 중 저체온증 환자가 83.7%(369명)에 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강추위로 인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한랭질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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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질병관리본부 미래감염병대비과장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과도한 음주는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겪는 고령자는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의 위험이 더 크며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면 혈압상승으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한랭질환은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사전에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며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시 체감온도 확인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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