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틀빅픽처스공개된 <1급기밀> 페이크 뉴스 영상은 “국방부 내부 사건 조작 녹취”라는 타이틀처럼 군 내부 관계자들이 전투기 추락 사고의 증거를 은폐하고 사건을 조작하는 현장을 포착해 국가가 봉인한 ‘1급기밀’을 폭로한다.
조종사의 생명에는 아랑곳 없이 책임을 전가하는 과정에서 부패권력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마치 실제 뉴스에서 등장하는 제보 영상처럼 실감나서 더욱 놀라움을 전하는 한편 대한민국 현재 진행 중인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의 스토리에 대해 궁금증을 더한다.
실제로 <1급기밀>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사건과 2009년 방산비리를 MBC [PD수첩]을 통해 밝힌 해군 소령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한다.
사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온 고 홍기선 감독의 유작이자 <이태원 살인사건>, <선택>에 이은 사회고발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 등 신뢰도 1급의 캐스팅 라인을 완성해 기대감을 더한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통쾌한 한방을 선보이며 특별전 상영 당시 모니터 평점 10점 만점에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호평을 이끌어내 가장 주목 받는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2018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