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신한금융 2,700억 규모 '희망사회 프로젝트' 시동

조용병(가운데) 신한금융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12일 이사회를 마친 뒤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조용병(가운데) 신한금융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12일 이사회를 마친 뒤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가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3년간 1,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 사회공헌활동(CSR)으로 연간 500억원을 쓰는 것을 합해 오는 2020년까지 2,700억원 규모의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주도적인 새로운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그룹의 미션이 구체화된 것”이라며 “모든 계열사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한은 지난달부터 지주사를 중심으로 희망사회 프로젝트라는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해 세부 추진 사업을 마련해왔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저신용자 재기 지원 △저소득 여성인력 취업 지원 △청년 해외취업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설립 지원 △위기가정 재기 지원 △도시재생사업 지원 △4차 산업혁명 청년교육 지원 등을 추진한다.


먼저 소득주도 성장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저신용자 재기 지원은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신용회복지원자를 대상으로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의 연 100억원 규모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취약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경력단절여성 재기 지원사업은 연간 50억원 규모로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취업 훈련과정 동안 생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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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외 구직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영 챌린저(Global Young Challenger)’ 양성과정을 총 300명 규모(연간 100명)로 연다. 베트남·일본 등 신한의 글로벌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방대 추천 졸업예정자를 우선적으로 신청받아 교육부터 취업까지 전방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3년간 ‘공동육아나눔터’ 총 150개소를 신규 설립하고 연간 1,300여세대에 지역 중심의 양육 친화적 사회환경을 조성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성장 지원 측면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지자체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하고 기존 프랜차이즈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공모전을 개최해 지역 기반 소상공인 육성에 힘쓸 방침이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청년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원 특화형 기술창업 지원’과 ‘청소년 디지털 교육’ 등을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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