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3박 4일 일정의 중국 국빈방문 중 충칭에 있는 현대자동차 생산현장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대기업 생산공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방중 마지막 날인 16일 충칭에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들과 ‘호프데이’를 가진 적은 있어도 공장을 찾은 적은 없었다. 일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경제보복으로 상처를 입은 우리 기업을 보듬는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또 대기업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삼는다는 기조를 재천명하며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산업 육성에 힘을 실어주는 의미도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5일 북경대학에서 연설을 하며 중국 대학생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리커창 총리를 면담한다. 또 16일 충칭에서는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도 방문하고 한중 제3국 공동 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첫날인 13일에는 첫 일정으로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를 갖고 이어 한국 경제인들과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며 한중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