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은 음용 식초 ‘쁘띠첼 미초’(사진)가 최근 3년 동안 해외에서 팔린 규모가 연평균 5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CJ제일제당 측은 올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쁘띠첼 미초가 해외에서 판매된 금액이 230억원(현지 소비자가격 기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했던 지난 2015년의 70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해외에서 ‘K뷰티’의 인기가 커진데 힘입어 판매가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용과 다이어트 등에 관심이 높은 한국 여성들이 음용식초를 즐겨먹는다는 점이 알려지자 한국의 대표 음용식초인 쁘띠첼 미초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식초 종주국인 일본에서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다. 쁘띠첼 미초의 작년 일본 매출은 100억원이며 올해는 그 두 배인 2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 측은 쁘띠첼 미초가 맛이 더 부드럽고 한국 여성들이 미용을 위해 즐겨 마시는 음용식초라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적극 알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판매처인 코스트코 25개 매장 외에 내년 1월부터는 1,000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일본 3위 드러그스토어인 ‘쓰루하’에서 쁘띠첼 미초를 판매할 예정이다.
음용식초 시장이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미국에도 지난해 처음 수출된 이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쁘띠첼 미초의 미국 매출은 1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을 위해 점점 탄산음료 대신 음용식초을 소비하는 미국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호조다. CJ제일제당은 이를 반영해 내년 1월부터 주요 도시 내 코스트코에서 두 달에 거쳐 로드쇼를 진행, K뷰티를 대표하는 음료로써 쁘띠첼 미초를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