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SH공사 신임 사장에 김세용 고려대 교수 내정

주택정책·도시계획에 정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신임 사장에 김세용(사진)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12일 SH공사에 따르면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 김 교수를 SH공사 신임 사장 후보로 내정하는 내용의 인선 절차 결과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김 교수는 오는 18일 서울시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신임 사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앞서 SH공사는 지난달 9일 임기가 만료된 변창흠 전 사장의 후임 인선을 위해 지난달 초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서류심사·면접 등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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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서울시 균형발전촉진지구 마스터 건축가, 서울시 잠실지구 재건축기본구상, 서울시 수색지구 개발기본구상 등에 참여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건설교통부 지속가능도시평가위원와 수도권정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서울시 주택정책은 물론 국내 도시계획 운영 사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 교수에게 SH공사 신임 사장으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SH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임명권자인 박원순 시장의 임기는 지방선거가 예정된 내년 6월까지고 3선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적지 않았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이번 인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도시재생, 임대주택 공급 등 서울시 핵심 정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선 절차를 서두른 것으로 전해진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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