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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 갈수록 관심 커져 내년 다양한 작품 출품 기대"

우이 '2018 아트바젤홍콩' 이사 밝혀...한국화랑 11곳 참여

지난해 열린 아트바젤 홍콩의 행사 전경. /사진제공=Art Basel HK지난해 열린 아트바젤 홍콩의 행사 전경. /사진제공=Art Basel HK




아시아 최대의 국제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이 내년 3월29일부터 3일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전 세계 32개국 247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내년 아트바젤 홍콩에 한국 화랑은 총 11곳이 출품한다. 지난해 9곳에서 늘어났으며 조현화랑과 갤러리바톤, 우손갤러리가 신규로 참가한다.


메인 전시 격인 갤러리즈(Galleries) 섹션에는 아라리오, 학고재, 리안, PKM, 원앤제이, 국제&티나킴갤러리 등 6곳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 메인 전시에 출품하는 리안갤러리는 한국 아방가르드의 거장 이건용을 비롯해 하태범, 남춘모, 박종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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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명의 작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인사이트(Insight)’ 부문에 참여하는 28개 갤러리 중 한국화랑은 5곳이다. 조현화랑은 숯을 잘라 캔버스에 붙이는 이배의 작품을, 우손갤러리는 한국적 추상표현주의로 국내외 명성을 쌓은 거장 이강소의 회화부터 조각·사진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갤러리바톤은 스킨을 주제로 장소특정적 작품을 보여줄 애나한, 갤러리EM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재이와 채지민, 313아트프로젝트는 강렬한 붓질의 제여란 등을 아시아 미술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한두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인사이트’ 섹션에서 313아트프로젝트는 제여란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Art Basel HK한두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인사이트’ 섹션에서 313아트프로젝트는 제여란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Art Basel HK


내년 아트페어를 소개하기 위해 13일 방한한 아트바젤 홍콩의 아델린 우이 아시아 담당 이사는 “한국예술이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단색화도 인기가 많지만 영역을 넓혀 다양한 한국예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이 이사는 “서울에서 지난해 페로탱에 이어 올 3월에 페이스, 최근에 리만머핀까지 공식 오픈해 역동성이 느껴진다”면서 “매년 10월에 열리는 미술주간과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 내년의 광주비엔날레까지 한국에 대한 미술계의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아트바젤 홍콩은 세계 최고 권위의 아트페어인 스위스 아트바젤의 이사회가 기존 ‘홍콩아트페어’를 인수해 지난 2013년 첫 행사를 연 이후 단숨에 아시아의 선도적 아트페어로 올라섰다. 우이 이사는 “한국 미술시장의 성장도 놀랍지만 한국 컬렉터들이 예전보다 늘어나고 젊어졌으며 작품 수집 경향도 아주 정교해졌다”면서 “아트페어의 저력은 참여화랑들의 콘텐츠 힘인 만큼 내년 행사에서는 최신 기술을 접목한 하이테크 예술부터 수공예 작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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