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에 들어가 온 몸으로 영어를 배운다?’
인터넷TV(IPTV)를 활용해 보다 재밌고 쉽게 학습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13일 KT는 자사 IPTV(올레tv)를 활용한 쌍방향 놀이학습 서비스 ‘TV쏙 2.0’을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TV쏙이 가상현실(VR) 기술 기반 어린이 콘텐츠 서비스에 머물렀다면, 이번 2.0에서는 실시간 모션인식 증강현실(AR) 기술이 더해진 게 특징이다.
객체(사람)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TV 속 단어 풍선을 온 몸으로 터트리면서 영어ㆍ한자ㆍ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 단어를 익힐 수 있다.
KT 측은 “기존 TV쏙 서비스는 캐릭터와 뛰어 노는 등 신체활동 위주였지만, TV쏙 2.0은 쌍방향 교육ㆍ학습 기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IPTV를 단순한 놀이의 대상을 넘어 영ㆍ유아 교육 솔루션으로 높였다”고 평가했다.
KT는 앞으로 AR 교육 콘텐츠를 언어ㆍ수학ㆍ자연ㆍ생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동물ㆍ공룡ㆍ곤충 이름 맞추기, 덧셈ㆍ뺄셈ㆍ곱셈, 구구단 맞추기 등을 모션인식 체험으로 제공한다. 또 양질의 영ㆍ유아 교육 콘텐츠를 AR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 등 글로벌 키즈 콘텐츠 공급자들과 협업하고, 출시시점 10편 이상의 AR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앞으로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실시간 모션인식 AR 기술로 진화한 TV쏙 2.0이 키즈 콘텐츠 뿐만 아니라 국내 IPTV 시장 전체에서 ‘1등’ 올레 tv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 동안 업계 최초로 IPTV 하이퍼 VR, 실시간 모션인식 AR 등을 선보인 KT가 앞으로도 차별화된 혁신 기술로 IPTV 1등 리더십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TV쏙 2.0 서비스는 이날부터 수도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된다. 2018년 1월 초부터는 기가지니 이용 고객, ‘올레 tv UHD’ 상품 (GX-KT601EL, IC1100, KT600EJ 모델부터 순차적용) 중 ‘올레 tv 라이브’ 수신방식을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본격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TV쏙 2.0서비스는 미취학 아동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도 담겼다. TV쏙 서비스를 즐기는 아이의 소중한 순간을 영상으로 녹화한 후, 올레 tv의 ‘우리 집 앨범’에 저장해 TV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언제든지 꺼내 볼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기능을 통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TV쏙을 이용하는 아이의 모습을 함께 나누고, 어르신들을 위해 저장한 TV쏙 영상을 할아버지ㆍ할머니댁 TV로 전송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