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대시, 알트코인 중 처음으로 1,000달러 돌파



알트코인(Alternative Coin·대안 화폐) 대시(Dash)가 18일(한국시간) 1,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초 11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대시는 연초 대비 100배 올라 1,1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알트코인 중 1,000달러를 넘은 것은 대시가 처음이다.

세계적인 암호화폐 정보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시는 18일 현재 1,070달러(116만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같은 시각 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시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 7,800만 달러(848억원)에서 83억 달러(9조원)로 급증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8위다.


대시는 지난 2014년 1월 출시된 알트코인으로 마스터노드라는 자체 익명 기술을 활용해 익명성을 특징으로 한다. 대시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기술력과 활용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어서다. 대시는 최근 12.2버전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비트코인보다 8배 많은 거래량을 처리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수수료로 10달러를 부과하는 데 반해 대시는 0.06달러만 내면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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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 관계자 라이언 타일러(Ryan Taylor)는 최근 미국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츠온라인(Bitsonline)과의 인터뷰에서 “대시는 기존 화폐와 다르게 지불·저장 수단의 능력이 뛰어나다”며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 혹은 일부 아프리카 국가처럼 하이퍼플레이션이 빈번한 국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시는 짐바브웨에서 대안화폐로 사용할 수 있도록 쿠바캐시(KuvaCash)라는 벤처 회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내년에는 ‘대시 에볼루션(Dash Evolution)’이라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 발표된다. 에볼루션은 대시의 기대작으로, 새로운 지갑 기능과 친구 목록 등을 포함한다. PC, 스마트폰 등 기기마다 따로 둬야 했던 지갑을 통합관리 할 수 있으며, 친구 목록에 있는 사람에게 바로 송금할 수 있다.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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