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민주노총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4만9,590명을 대상으로 재투표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며 “결선투표는 최다득표자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치러진다”고 말했다.
재투표 결과 김 후보가 총 19만7,808표(47%)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7만3,772표(17.5%)로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3위 조상수 후보 1만8,351표(16.9%), 4위 윤해모 후보 4만7,106표(11.6%) 순이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차기 임원진을 뽑기 위한 1차 투표를 진행했다. 1위는 김 후보가 20만3,702표(46.7%)로 차지했다. 하지만 2위 이 후보의 득표수 7만6,576표와 3위 조 후보의 득표수 7만2,666표 격차(3,910표)가 ‘재투표 실시를 위한 기준 투표용지 수’(4,173표)보다 적어 일부 재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재투표 실시를 위한 기준 투표용지 수’는 봉인이 뜯기는 등 문제가 있는 투표함에 담겨 무효 처리된 투표용지 수를 말한다. 재투표 대상이 약 5만명에 달하면서 2위와 3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있었으나 투표 결과 변동은 없었다.
재투표에는 3명 중 1명(33.&%)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종 1차 투표율은 53.1%로 재투표 전 투표율 54.4%보다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