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전화통화를 하고 예멘 반군 후티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예멘 반군의 미사일 공격 배후로 이란 혁명수비대를 지목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살만 국왕과 연대를 표명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이란의 반복된 국제법 위반에 대해 책임을 묻고 예멘 내전을 끝내기 위해 유엔 개입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예멘 반군은 지난달 4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인근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쏜 데 이어 19일 살만 국왕이 머무는 알야마마 궁을 겨냥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우디군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이용해 두 차례 모두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2015년 3월 시작된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는 아랍 연합군을 주도하며 반군 소탕전을 펴고 있다. 내전이 장기화하면서 예멘 국민 1만여 명이 숨지고 수만 명이 다치는 등 처참한 상황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