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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투깝스' 김선호, 연극 이어 드라마까지 접수했다

/사진=KBS, MBC/사진=KBS, MBC


2017년, 배우 김선호의 행보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바로 ‘열 일’이다. 말 그대로 더할 나위 없이 열심히 일했다.

김선호는 올해 초 드라마 ‘김과장’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후 곧바로 ‘최강 배달꾼’ 주연자리를 꿰찼다. 현재는 MBC 드라마 ‘투깝스’에서 조정석, 혜리와 함께 열연을 펼치는 동시에 연극 ‘거미 여인의 키스’ 무대에 오르는 등 연기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선호는 올해 KBS2 수목드라마 중에서 최고 시청률인 19.2%(17회, TNms 수도권 시청률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김과장’으로 브라운관에 첫 발을 내딛었다.

‘김과장’에서 김선호는 어리바리한 경리부 막내 사원 선상태를 연기했고 극 중 유일하게 오광숙(임화영)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김선호는 바로 다음 작품 ‘최강 배달꾼’에서 주연으로 합류했다. 전작 ‘김과장’의 선상태와는 180도 다른 철부지 금수저 재벌 아들 ‘오진규’를 연기했다.


극 초반에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는 삶을 살지만 집안에서는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는 비운의 황태자로 악역을 연기하다 극 후반으로 갈수록 개과천선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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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선호는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투깝스’에 출연하고 있다. ‘투깝스’는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무단 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와 까칠 발칙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여기서 김선호는 돈과 마음을 모두 훔치는, 그러나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사기꾼 영혼 공수창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조정석과는 빙의를 두고 티격태격 복잡미묘한 관계를 형성해 극적인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와 동시에 김선호는 연극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동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발렌틴 역을 맡아 관객과도 만나고 있다.

이렇듯 2017년을 누구보다도 바쁘게 보내고 있는 김선호는 어디선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 신인이 아니다.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연기를 시작한 이후 ‘옥탑방 고양이’, ‘연애의 목적’, ‘트루웨스트 리턴즈’, ‘클로저’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며 주목 받던 이른바 ‘연극계의 아이돌’로 유명세를 날리던 배우였다.

김선호의 가파른 상승세가 아직은 대중들에게 낯선 배우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신선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그의 훤칠한 외모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기력을 갖추고 있어 다음에는 어떤 작품으로 대중들과 만날지 앞으로의 연기활동에 주목하게 만든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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