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안보리 새 대북 제재 22일 추진…中 선택은?

원유 빼고 대북 석유제품 차단 90%로 확대

외화창구 北해외노동자 1년내 귀환조치 포함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르면 22일(현지시간) 표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새 결의안은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된 대북 석유제품 공급을 더욱 줄이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외교당국자를 인용해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은 대북 석유제품 공급을 거의 90% 차단하고, 해외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12개월 내 귀환시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산업기계 및 운송장비·산업용 금속의 대북 수출을 차단하고, 북한 인사 19명을 블랙리스트(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권의 ‘생명줄’로 꼽히는 원유 공급과 관련된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마련한 결의안 초안은 안보리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들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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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는 초안은 미국과 중국의 양자 협상을 거쳐 이사국들에 회람되나 이번에도 미·중 조율을 거친 일종의 합의안이 전달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결의안과 관련해 중국은 별도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거부권을 가진 중국의 선택이 주목된다. 미국이 추진 중인 새 대북제재 결의안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 발사에 따른 대응 조치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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