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관리책임자 2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화재 원인 규명과 관계자 처벌을 위한 수사에 나섰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3일 화재 참사가 발생한 스포츠센터 관리과장 A(50)씨와 B(50)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과 함께 건물 관리 업무 근무자 5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A씨가 화재가 발생한 지난 21일 오후 최초 발화 지점인 스포츠센터 건물 1층 천장에서 보수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번 화재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화재 발생 원인을 제공했는지와 스프링클러 미작동 등 건물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점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화재현장 목격자 4명, 탈출자·부상자·유족 34명 등 총 38명을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