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이스라엘, 암호화폐 기업 상장주식 거래 금지 추진

비트코인 관련주 가격 급등락 과도 판단

이스라엘 증권당국 "주식 거래 금지 제안할 것"



이스라엘이 텔아비브 증권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기반 기업의 주식 거래를 금지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스무엘 하우서(Shmuel Hauser) 이스라엘 증권국 (ISA·Israel Securities Authority) 의장은 “다음 주에 열리는 ISA 이사회에서 암호화폐 기업들의 주식 거래를 금지하는 제안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하우서 의장은 “주 사업이 암호화폐인 기업은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며 “이미 상장된 경우 거래를 금지하겠다”고 했다. 현재 블록체인 마이닝(BLCM.TA)과 판타지 네트워크(FNTS.TA) 두 기업은 이미 텔 아비브 주식 거래소(TASE)에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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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의 이같은 결정은 주식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하우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거품처럼 움직인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이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원한다”며 규제 방침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블록체인 마이닝은 금속 채굴에서 암호화폐 채굴로 업종을 변경한 뒤 지난 몇 달 사이 5,000%의 주가가 치솟았다. 게임 회사였던 판타지 네트워크 역시 블록체인 실행 분야를 연구하겠다고 밝힌 뒤 주가가 네 배 이상 뛰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은 주말 사이 폭락과 반등을 반복하다가 26일 오전 11시 현재(한국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1만 4,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에서는 코인원 기준 1,920만원에 사고 팔리는 중이다.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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