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 중도해임…임기 1년6개월 남아



이영필(사진) 공영홈쇼핑 대표이사가 임기를 1년 6개월가량 앞두고 중도해임됐다.

공영홈쇼핑은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 전원 합의로 이 대표 해임안을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부인과 회사 직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등 도덕적 해이와 방만한 회사 운영을 해임의 주된 사유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직원 내부정보 이용 주식매입을 비롯한 각종 의혹들이 최대 주주인 중기유통센터의 내부 감사에서도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며 “내년 4월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주주들 사이에서 잘못된 부분은 털고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사회에 해임안을 상정하기 전에 이 전 대표 측의 해명을 들었고, 자진 사임을 권했다”며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한 이사회가 규정에 따라 해임 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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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은 지난 2015년 정부가 공적 이익 실현을 취지로 만든 채널이다. 주주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기유통센터(50%), 농협경제지주(45%), 수협중앙회 40억원(5%) 등으로 구성돼 있다.

CJJ오쇼핑 상무를 거친 이 전 대표는 2015년 5월 초대 대표에 취임했다. 2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 5월 연임에 성공했으나 부인과 회사 직원들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도덕성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직원 내부정보 이용 주식 매입, 성추행 의혹 임원 혜택 제공, 규정에 없는 임직원 대학등록금 지급 등이 5대 의혹으로 지적된 바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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