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 최다 연승 기록에도 도전한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EPL 20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1분에 터진 라힘 스털링의 골이 그대로 결승점이 되면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EPL 최다 연승 기록을 18승으로 늘린 맨시티는 19승1무(승점 58점)로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3점)를 승점 15 차이로 따돌리며 독주 태세를 더욱 강화했다. 2008년 첼시가 거둔 리그 원정 경기 11연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적수가 없는 맨시티는 이제 EPL을 넘어 유럽 프로축구 최다 연승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유럽 5개 리그로 꼽히는 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을 통틀어 최다 연승 기록은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2013-2014시즌에 이룬 19연승이다. 이는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뮌헨의 지휘봉을 잡으며 세운 기록.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1승만 더 보태면 자신이 만든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연승을 이어갈 전망도 밝아 보인다. 맨시티는 오는 31일 밤 리그 16위인 크리스탈 팰리스와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여기에서 승리한다면 22라운드에서 10위 왓포드(1월3일 오전·원정)를 상대로 유럽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한편 이날 맨시티는 점유율 78%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21차례의 슈팅을 퍼부었고 그 중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은 6개였다. 스털링은 전반 31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슛으로 밀어 넣었다. 최근 상승세인 스털링은 리그 13호골을 터뜨려 해리 케인(토트넘·18골),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15골)에 이어 득점 3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