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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500g의 희망, 신생아 중환자실…전가원 교수 출연

‘명의’ 500g의 희망, 신생아 중환자실…전가원 교수 출연




29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500g의 희망, 신생아 중환자실’ 편이 전파를 탄다.


임신 기간 37주 미만, 체중 2.5kg 미만의 미숙아.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2016년 보건복지부 출생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에 비해 출산율은 계속해서 떨어지는 반면, 미숙아 출생률은 35.7%나 증가하였다. 높아지는 부모의 연령과 다태아 출생의 중가로 미숙아가 점점늘어나고 있는 지금. 때문에 신생아 중환자실은 성인 응급실을 방불케 할 만큼 매일매일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미숙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엄마 품이 아닌 인큐베이터에 실려 신생아 중환자실로 급히 이송된다. 엄마 배 속에서 충분히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주요 기능들이 부족한 미숙아. 호흡곤란 증후군, 괴사성 장염, 미숙아 망막병증 등 정상 분만 아기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질환들이 미숙아들에겐 응급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만큼 미숙아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숨 쉬기부터 영양분 섭취까지 스스로 하기엔 너무나 미숙한 아기들. 이들이 엄마에게 돌아가기까지 매순간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들의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야만 하는데. 긴박하고 초조한 하루의 연속인 신생아 중환자실! 이에 대한 모든 것을 인제대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전가원 교수와 함께 ‘500g의 희망, 신생아 중환자실’ 편에서 만나 보자.

▲ 솜털처럼 가벼운 미숙아, 숨 쉬는 것조차 위태롭다!

임신 기간 31주 만에 태어난 강 씨(가명)의 쌍둥이. 첫째는 1.5kg, 둘째는 1.3kg 대로 태어났다. 안타깝게도 두 아이 모두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첫 인사도 못 나눈 채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져야만 했다. 아기 스스로 호흡하는 것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두 아이 모두 폐 계면활성제를 투여해 간신히 위험한 고비를 넘겼지만 첫째 아이는 우유를 먹고 소화시키는 것도 어려워 영양분 주입을 위해 가녀린 팔에 카테터를 꽂아 중심 정맥관을 삽입해야만 했다.


강 씨(가명)의 아기들처럼 대부분의 미숙아들은 호흡곤란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다. 엄마 배 속에서 폐의 발달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기도삽관을 해야 하며, 심지어 퇴원하기 전까지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호흡 곤란 증후군은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미숙아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치료이다. 스스로 숨을 쉬고 먹을 수도 없는 미숙아. 이들이 정상 분만 아기들처럼 성장하기 위해선 어떤 난관들을 극복해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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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 순간이 응급 상황, 신생아 중환자실의 24시간!

태변성 장 폐쇄로 생후 25일에 장루 수술을 받았던 성언이. 장루 수술 후 모든 태변이 빠져 나오고, 복압도 정상으로 돌아와 태어날 때부터 늘 달고 있던 인공호흡기를 떼도 될 만큼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마음을 놓기도 잠시, 성언이의 산소 포화도가 갑자기 정상 범위 아래로 떨어졌다. 상황을 알아챈 의료진은 즉시 응급으로 산소를 주입했고 가까스로 산소포화도는 정상 범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언제, 어떻게 나빠질지 모르는 미숙아들 때문에 신생아 중환자실의 의료진들은 단 하루도 마음 놓고 잘 수도 쉴 수도 없다. 중증외상센터만큼 긴박하고 초조한 하루의 연속인 신생아 중환자실, 그 곳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지며 어떤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을까?

▲ 500g의 미숙아, 언제쯤 엄마 품에 안길 수 있을까?

“아기 보고 올 때마다 불안했는데, 요즘엔 그런 것 없이 기분 좋게 집에 가요. 빨리 집에 데려가고 싶어요.”

NICU(신생아 중환자실)의 최고참인 선후가 백일을 맞이했다. 임신 기간 29주에 태어나 550g밖에 되지 않던 선후. 이제는 체중 2kg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발성 기형으로 태어나자마자 여러 차례의 수술과 시술을 받아야 했던 선후. 아직 선후가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다행히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다. 하루하루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선후의 모습에 부모님은 기특하고 대견하기만 하다. 선후가 잘 버텨주는 데는 선후의 끈기, 부모님의 사랑도 있지만 늘 아이의 곁을 지켜주는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다. 많은 미숙아들의 부모들이 포기하려 할 때마다 희망과 용기를 주고 엄마 품 못지않게 아기들을 돌봐주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전가원 교수와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들. 그들과 함께 ‘500g의 희망, 신생아 중환자실’ 편에서 500g의 기적, 미숙아들을 만나보자.

[사진=EBS1 ‘명의’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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