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개띠’의 해를 맞아 평창올림픽 금메달 기대주인 윤성빈(23·강원도청)과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권창훈(23·디종)이 더 주목받는 이유다. 둘은 1994년생 개띠. 윤성빈은 최근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해 ‘월드 넘버원’의 상징인 노란 조끼를 입고 트랙을 누빈다. 2017-2018시즌 월드컵 2~4차 대회에서 3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1·5차 대회는 은메달. 한국은 윤성빈을 앞세워 빙상 외 종목 역대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윤성빈은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리는 6차,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릴 7차 월드컵을 치른 뒤 귀국해 오는 15일부터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권창훈은 지난해 11월 프랑스프로축구 리그앙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5골을 몰아넣었다. 최근에는 유럽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권창훈을 주시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월드컵 16강 진출과 빅리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올해 다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동안 리그앙 경기에 집중할 권창훈은 3월 대표팀에 소집돼 8년 만의 월드컵 16강을 위해 동료들과 발을 맞춘다.
이밖에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인 신태용 감독은 1970년생 개띠이며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다 새 팀을 찾고 있는 오승환도 1982년생 개띠다. 골프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세계랭킹 5위 전인지(KB금융그룹)가 1994년생 개띠 스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